저학년 초등학생은 아직 상상력이 풍부하고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가 높은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단순한 소비자를 넘어,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통해 감정 표현을 하고 또래 관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과정을 겪습니다. 최근에는 TV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유튜브, 모바일 앱, 문구류, 의류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캐릭터를 접하고 있으며, 인기 캐릭터도 트렌드에 따라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저학년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현재(2025년 기준) 인기 있는 캐릭터 종류를 중심으로, 그 특징과 인기도의 배경, 그리고 부모와 교육자가 참고할 만한 포인트까지 자세히 소개합니다.
애니메이션 기반 저학년 인기 캐릭터 종류
애니메이션은 여전히 저학년 아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캐릭터 콘텐츠입니다. 특히 지상파 및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되는 키즈 애니메이션은 매일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어 인기 캐릭터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025년 현재 저학년 초등학생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중 하나는 **‘포켓몬스터’ 시리즈**입니다. 피카츄를 비롯한 다양한 포켓몬들은 여전히 초등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매년 새로운 세대의 포켓몬이 등장하면서 지속적인 관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닌텐도 스위치 게임과 연계된 포켓몬 시리즈는 애니메이션을 넘어서 게임과 문구류까지 확장되며 초등학생들의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짱구는 못말려’**의 캐릭터들도 여전히 인기입니다. 짱구는 초등 저학년의 유머 코드와 맞닿아 있으며, 짱아, 흰둥이 등 서브 캐릭터도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짱구 굿즈가 다양하게 출시되어 아이들 사이에 '짱구 문구류'를 소장하는 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또한 **‘헬로카봇’, ‘또봇’, ‘빠샤메카드’** 등 국산 로봇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은 주로 남학생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들 캐릭터는 액션성, 변신 요소, 다양한 메카닉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 상상력과 모험심을 자극합니다. 여학생들 사이에서는 **‘시크릿쥬쥬’, ‘캐치! 티니핑’, ‘미미월드’** 등의 캐릭터가 대표적입니다. 이들 캐릭터는 주로 마법, 친구, 꿈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컬러풀한 디자인과 공감 가는 이야기 구조 덕분에 아이들에게 정서적인 몰입을 제공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유미의 세포들 키즈 버전’**, **‘하얀고양이 라라’** 등의 새로운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저학년층의 선택지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저학년 아동의 문화적 기호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각 캐릭터의 성격이나 세계관은 아이들의 사회적 학습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학용품과 생활용품에서 인기 있는 캐릭터 종류
저학년 초등학생의 일상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물건이 바로 학용품입니다. 필통, 연필, 노트, 가방, 우산, 도시락통 등 다양한 학용품에 캐릭터가 활용되며,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물건을 사용함으로써 소속감과 애정을 표현합니다. 이 때문에 캐릭터는 단순한 그림을 넘어서 또래 집단 내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캐릭터는 여전히 **산리오 캐릭터**들입니다.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시나모롤, 쿠로미 등은 여학생들 사이에서 문구와 의류, 액세서리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엔 쿠로미의 쿨하고 엉뚱한 이미지가 트렌드로 떠오르며 저학년들에게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디즈니 캐릭터** 역시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키마우스, 겨울왕국의 엘사와 안나, 인어공주 아리엘, 모아나 등 다양한 캐릭터가 필통, 스티커, 가방 등에 사용되며, 여아 위주의 소비패턴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디즈니는 색감과 디자인, 브랜드 신뢰도가 높아 부모들도 선호합니다. 남학생들 사이에서는 **슈퍼마리오, 소닉, 마블 캐릭터(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등이 인기입니다. 이들 캐릭터는 학용품뿐만 아니라 학원 가방, 운동화, 양말 등 일상 전반에 활용되며, 캐릭터 자체가 강인함이나 빠름, 용감함 등의 상징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아이들의 자아 형성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국산 브랜드 캐릭터** 중에서는 '띠부띠부씰'로 알려진 **오뚜기 캐릭터**, 빙그레의 '빙그레우스', ‘요하이 곰돌이’ 등 식품 캐릭터들이 상품과 함께 자연스럽게 노출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저렴한 가격과 귀여운 이미지로 아이들의 소유욕을 자극하며, 학용품이나 생활용품에서 굿즈 형태로도 활용됩니다. 생활용품 영역에서는 **물병, 수건, 잠옷, 슬리퍼 등**에 캐릭터 디자인이 가미되는 경우가 많고, 이는 가정에서도 아동의 취향을 존중해주는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캐릭터가 있는 물건을 사용함으로써 아이들은 자존감을 높이고, 자기만의 공간과 물건을 더 소중히 여기게 되는 심리적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디지털 콘텐츠 기반 인기 캐릭터 종류
저학년 초등학생들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 해당하며, 유튜브나 OTT를 통해 새로운 캐릭터를 접하는 빈도가 매우 높습니다. 특히 유튜브는 짧은 영상, 반복적인 캐릭터 등장, 시청자 참여 유도 등의 요소로 인해 아이들이 몰입하기 쉬운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로 인해 유튜브 기반 캐릭터의 인기도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으며, 학급 내 유행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유튜브 기반 캐릭터는 단연 **‘핑크퐁과 아기상어’ 시리즈**입니다. 특히 아기상어는 5세 이하 유아를 넘어서 초등 저학년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글로벌 캐릭터로 성장한 덕분에 유튜브 외에도 넷플릭스, 완구, 학용품 등 다양한 영역에 확장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급부상한 캐릭터 중 하나는 **‘뚜앙(TOOANG)’ 시리즈**입니다. 뚜앙은 귀여운 캐릭터들이 모여 노래하고 춤추며 다양한 이야기를 전개하는 애니메이션 콘텐츠로, 1~2분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구성되어 집중력이 짧은 저학년에게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캐릭터별 특성 덕분에 유튜브 댓글창이나 커뮤니티에서도 활발히 언급되고 있습니다. **브롤스타즈, 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 같은 게임 기반의 캐릭터도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유튜버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등장시키는 캐릭터에 아이들이 애정을 갖게 되며, 자연스럽게 게임 외적인 굿즈나 의류, 책, 학용품 등으로도 확장 소비가 이어집니다. 국내 유튜브 채널인 **‘허팝’, ‘도티’, ‘잠뜰’, ‘핑크봉봉’** 등에서도 자체 캐릭터를 개발하여 브랜드화하고 있으며, 이들 콘텐츠는 교육적 요소와 재미를 결합해 학부모에게도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버추얼 캐릭터(VTuber)**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으며, 이는 아이들이 캐릭터와 직접 소통하는 듯한 경험을 가능하게 해주어 높은 몰입도를 제공합니다. 버추얼 캐릭터의 예로는 '라붐', '하나짱', '로미와 친구들' 등이 있으며, 이들 캐릭터는 생일 파티 영상, Q&A, 브이로그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아이들의 일상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이처럼 디지털 기반 캐릭터는 실시간 유행에 매우 민감하며, 아이들 사이에서 빠르게 전파되고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영향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으며, 부모나 교육자도 이러한 콘텐츠 흐름을 파악함으로써 아이들과의 대화를 보다 효과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저학년 초등학생 사이의 캐릭터 트렌드는 다양한 경로에서 빠르게 형성되고 변화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학용품, 유튜브 등 각각의 영역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아이들의 취향과 성향, 또래 문화와 자아 형성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부모와 교육자도 아이들이 어떤 캐릭터를 좋아하고, 왜 좋아하는지를 이해함으로써 아이들의 정서와 취향을 존중하고, 더 나은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캐릭터는 그 자체로 하나의 언어이며, 아이들의 마음을 여는 열쇠일 수 있습니다.